2001 길섶에서/ 세계의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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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5-07 00:00
입력 2001-05-07 00:00
영양실조로 고통 받는 어린이가 전세계에 1억7,000만명이나 된다.홍역·소아마비등 6대 기본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못 받는 어린이도 300만명.해마다 다섯살 미만 어린이1,100만명이 죽는다.또 2억5,000만명의 어린이가 벽돌공장·카펫공장 등에서 노동을 하고,초등학교에 다니지 못하는어린이가 1억1,000만명이다.지난 10년 동안 1,200만명의어린이가 전쟁으로 인해 난민이 됐고,전쟁터에서 총을 들고 싸우는 소년병사도 30만명이다.‘2000 유니세프 연차보고서’ 내용의 일부다.

그런데 ‘단돈’ 2만원이면 어린이 한명에게 6대 질병에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할 수 있고,3만원이면 영양실조에 걸린 북한 어린이 3명에게 옥수수·콩 혼합영양식을 매일 450g씩 한달간 공급할 수 있다.

어린이날 연휴였던 지난 주말,전국의 도로와 놀이공원은가족단위 행락객으로 붐볐다고 한다.우리 조상들은 행복할때 불행한 이웃을 기억하고 행복을 나누는 지혜를 보였다.

한국은 오는 9월 열리는 유엔아동특별총회 의장국이기도하다.

임영숙 논설실장
2001-05-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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