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선 월드컵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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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4-28 00:00
입력 2001-04-28 00:00
27일 삼엄한 경비 속에 국내에 첫선을 보인 월드컵축구대회 우승 트로피는 지난 70년 이탈리아 조각가 실비오 가자니카에 의해 제작된 뒤 74년 10회 월드컵대회에서 첫선을보였다.월드컵 역사상 줄리메컵에 이은 두번째 트로피다.

이 트로피의 탄생은 브라질이 70멕시코대회에서 월드컵 3회 연속우승을 차지,줄리메컵을 영구보관하게 된데 따른것이다.월드컵대회 창시자인 국제축구연맹(FIFA) 3대 회장의 이름을 따 명명된 줄리메컵은 브라질 품으로 넘어간 뒤인 83년 도둑을 맞아 실종 상태에 있다.따라서 브라질축구협회는 복제품을 만들어 이를 보관하고 있다.현재 줄리메컵 진품은 도둑들이 녹여 없앤 것으로 추정된다.

줄리메컵과 달리 두번째로 만들어진 월드컵 트로피는 영원한 FIFA 소유로 굳어졌다.이에 따라 FIFA는 월드컵 우승국에게 금도금한 복제품 트로피를 수여하고 있다.

지금의 월드컵 트로피는 높이 36㎝(14인치) 무게 4,970g(11파운드)의 18K 금으로 만들어졌다.금값만으로는 5,300만원에 상당하지만 예성술과 희소성으로 인해 진정한 가치는 헤아릴 수 없다.

외형상으로는 2명의 운동선수가 지구를 떠받치면서 우승의 감동적 순간을 표현하는 장면을 형상화했다.

한편 이 트로피의 국내 전시를 주관한 아디다스는 트로피의 국내 도착 시간과 비행편을 비밀에 붙인 가운데 전시행사를 준비해 왔으며 전시가 시작된 뒤부터는 경호업체 직원들을 채용,24시간 감시하고 있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트로피는 전시 하루전 회사 직원과함께 비행기 1등석을 타고 스위스로부터 국내에 들어왔다”며 “낮 동안 4명의 경호요원이 트로피를 감시하고,밤에는 금고에 보관된 채 경호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트로피는 새달 1일까지 국내전시를 마친 뒤 2일 일본으로 향한다.

박해옥기자
2001-04-2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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