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KDI원장 친정체제 구축
수정 2001-04-21 00:00
입력 2001-04-21 00:00
첫 작품인 KDI의 1·4분기 경제전망보고서에서는 정부에대한 비판적인 코멘트보다는 정부와의 ‘주파수 공조’현상이 두드러졌다.“현재로서는 추가적인 재정 및 통화확대가바람직스럽지 않다”는 보고서 내용은 추가경기 부양책을펴지 않겠다는 정부입장과 맥을 같이 한다.취임하면서 “비판을 해야하지만 자극적인 표현으로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밝힌 운영 스타일이 그대로 적용된 것으로풀이된다.비판보다는 대안제시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KDI의 두번째 변화는 정보의 공개다.옛날 같으면 정부에만주고 덮어뒀던 자료들도 모두 공개하겠다는 게 강원장의 방침이다.4월부터는 주간경제동향도 새로 점검해서 홈페이지(kdi.re.kr)에 공개하고 있다.
세번째 변화는 거시경제팀의 보강이다.금융팀의 신인석(辛仁錫)연구위원과 재정팀의 고영선(高英先)연구위원이 거시경제팀에 보강됐다.재경부 관계자는 “경제연구소의 거시팀보강은 바람직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2001-04-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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