正大원장, 大選역할론 제기
수정 2001-04-18 00:00
입력 2001-04-18 00:00
정대 스님은 특히 이날 오전 조계사를 방문한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과 환담하면서 ‘팔랑개비론’을제기,눈길을 끌었다.그는 “‘어떤 사람이 3김(金) 중 JP만이 항상 국가의 먼 장래를 위해 정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생각되는데,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길래 ‘팔랑개비가 돌고 싶어서 도느냐’고 답했다”고 소개했다고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이어 “그만한 교양있는 정치인이 있느냐.김 명예총재는 대단한 분이시다.어려운 고비마다 잘 중재하여 정치를잘하고 계시지 않느냐”고 김 명예총재의 정치력을 높이평가했다고 변 대변인은 덧붙였다.자민련 관계자들은 이 발언에 대해 “JP가 원하지 않아도 차기대선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며 잔뜩 고무된반응이었다.
정대 원장은 연초부터 계속된 정치적 발언에서 김 명예총재와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 등 여권 고위인사들은 우호적으로 평하고 유독 한나라당 이 총재에게만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 적잖은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종락기자
2001-04-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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