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번역기가 척척 외국어공부 필요없다
수정 2001-04-16 00:00
입력 2001-04-16 00:00
워싱턴 DC인근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본부를 두고 있는세계 미래학회는 13일 “2020년이면 자동 번역기술이 한층 더 개발돼 모국어만 쓰면서도 얼마든지 세계 여행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즉 여행자는 외국에 입국할 때 수십개 언어의 관용적 표현이나 지방 사투리 등을 즉각번역해 주는 자동 번역기술 장치를 제공받으며 여기에 포함돼 있는 마이크와 이어폰으로 현지인과의 대화에 활용한다는 것.
미래학자인 샘 레먼 윌지그는 학회지인 ‘미래주의자’ 5∼6월호에 기고한 글에서 “해외여행자가 모국어를 사용하면 즉시 현지 언어로 번역될 것”이라면서 “자동번역기는 공상소설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마이크로소프트,필립스,IBM 등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앞다퉈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휴대용 자동번역기 덕분에 언어 장벽이 없어지면 해외여행이 급격히증가하는 것은 물론, 복잡한 상품 설명도 즉각 현지어로 번역돼 국제시장이 활기를 띠게 되고,정확한 의미 전달로 외교상의 오해가 빚어질 소지도 크게 줄어드는 등 인간의 생활상이 지금과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미기자 eyes@
2001-04-16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