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정찰기협상 ‘가시밭길’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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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4-16 00:00
입력 2001-04-16 00:00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중국과 미국은 오는 18일 베이징에서 3∼4일간 일정으로 미해군 정찰기 EP-3반환을 위한협상을 갖는다.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정찰기 반환▲사고원인과 책임소재▲정찰 중지▲유사사태 재발 방지책▲실종조종사와 전투기 배상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한데다 미국의 타이완무기 판매 등 협상테이블 뒤에 놓인 민감한 양국 현안들로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한편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에 불시착한 미 해군 EP-3정찰기 승무원들은 링수이(陵水) 비행장에서 중국군에 둘러싸여 해치를 열기 직전 ‘15분간’기내에 있던 모든 비밀정보를 없앴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뉴욕타임스는 베이징(北京)에서 승무원 귀환협상에 참여한 고위관리와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했으나 파괴시킨 비밀정보의 양이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승무원들은 체크 리스트에 있는 모든 기밀자료를 완전히 파괴했다”면서 “정찰기가 비행장에 내리자마자 무장한중국 군인들이 몰려 들었으나승무원들은 15분간 해치를 열지 않고 이같은 임무를 훌륭하게 완수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도 귀환 승무원들에 대한 조사결과 브리핑에서 “승무원들은 철저한 준비를 갖추고 있었고 최대한의 시간을 활용해 기밀정보를 없애는 훌륭한임무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hay@
2001-04-1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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