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홍역 급속 확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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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4-13 00:00
입력 2001-04-13 00:00
새 학기 들어 홍역(제2군 법정전염병)환자가 크게 늘고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올해 들어 10일까지 전국에서 모두 1만4,201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3월 말 현재 1만 2,792명에 비해 1,409명이 늘어난것이다.

올 들어 발생한 홍역환자 가운데는 서울이 3,335명으로가장 많았고 전남이 1,517명,인천 1,156명,경기 953명,강원 919명 등의 순이었다.

12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이달 10일까지 홍역에 감염된 학생수를 조사한 결과 중학생 244명,초등생 163명,고교생 97명 등 73개 초·중·고교의 504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 말 현재 홍역에 감염된 학생이 389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강원교육청 관계자는“최근의 홍역 확산 추세로 볼 때 5월까지는 감염 학생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강화 지역에서도 최근 초·중·고교생 22명이 홍역에 감염돼 6명이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홍역 퇴치 5개년 계획의 효율적추진을위해 의료계,시민단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가홍역퇴치위원회’를 구성,오는 2005년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 장흥에서는 홍역을 앓은 경험이 있는 중학생이 또 홍역에 감염된 케이스가 발견됐다.

김용수 춘천 조한종 장흥 남기창기자 kcnam@
2001-04-1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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