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진 한국여성개발원장 “”삶에 다가가는 여성정책 펼칠것””
수정 2001-04-11 00:00
입력 2001-04-11 00:00
그는 연구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현재 연구인력 대 지원인력의 비율이 6대4인데 이를 8대2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원장은 이어 “원장으로 임명된 직후 여성정치세력시민연대 대표를 그만 두는 등 일체의 비정부기구(NGO) 활동을 중지했다”고 밝히고“NGO는 정부기구(GO)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자율성을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충남대 사회학과 교수직을 휴직하고 앞으로 3년 동안 개발원을 이끌 장원장은 “학자로서 한국경제발전과정에 여성노동이 기여한 역할을 이론으로 정립하고 싶다”면서 “개발원에서 기본적 현실파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현재 개발원에는 남성연구인력이 거의 없는 여성학을 다루는 남성연구자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면서 “학력이 높은 여성들이 경제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장원장은 그동안 참여연대,여성정치세력시민연대 등의 시민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한명숙(韓明淑) 여성부 장관과 친분을 쌓았다.
한편 장원장은 언론에 소액주주운동을 펼치고 있는 고려대 장하성(張夏成) 교수가 동생이라는 등 가족관계가 거론되는 데 대해 “여성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독립된 인격체이기를 희망한다”면서 못마땅함을 나타냈다.
윤창수기자 geo@
2001-04-1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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