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일기검사 ‘거짓말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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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4-07 00:00
입력 2001-04-07 00:00
부모나 초등학교 교사들이 일상적으로 실시하는 일기검사가 아이들이 자기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데 큰 장애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심지어 초등학생 10명 중 3명은 거짓말로 일기를 쓴 일이 있다고 응답했다.

일기쓰기가 교사 등의 검사로 인해 솔직한 자기반성이나정서함양의 기회가 되기보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짓기수준에 그치고 있음이 확인된 셈이다.

6일 경북 안동지역에서 발행되는 어린이신문인 ‘키즈뉴스’에 따르면 최근 2개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 341명을대상으로 ‘학교의 일기검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결과 전체 응답자의 38.4%가 ‘싫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괜찮다’는 응답은 42.2%,‘모르겠다’는 19.4%였다.

6학년은 응답자의 48.2%,5학년은 38.3%,4학년은 22.6%가‘싫다’고 응답,학년이 올라갈수록 불만이 높았다. 감수성이 예민한 여학생(40.9%)이 남학생(36.5%)보다 불만이 더컸다.



특히 일기를 사실대로 쓰지 않고 거짓말로 꾸며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31.4%가 ‘있다’고 응답했다.다른 사람이볼까봐솔직한 생각을 감추고 일기를 쓴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절반에 가까운 46.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
2001-04-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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