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형묵 비서·군부 인사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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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4-07 00:00
입력 2001-04-07 00:00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0기 4차회의에 나타난 권력서열 변화는 연형묵(延亨默) 자강도 책임비서의 약진과 군부 인사들의 권력핵심 포진으로 요약된다.5일 주석단 서열은 군부인사 등 국방위원회 관계자들을 앞세우고 노동당 중앙위 비서를 뒤에 놓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겸 당총비서를 정점으로 하는 주석단서열에서 군부 인사들의 상위 서열 포진은 두드러진다.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 겸 군 총정치국장,김영춘 군총참모장,김일철 국방위 부위원장 겸 인민무력부장 등이 각각3·5·6위 자리에 들었다.

리을설 호위총국장(9위),백학림 인민보안상(11위),리용무국방위 부위원장(12위),김철만 제2경제위원장(13위) 등 국방위원을 겸하는 북한군 원로들도 확고한 입지를 과시했다.

30위 안에도 차수급 군인사인 리하일 당중앙위 군사부장을비롯,6명이 포함돼 있다.

이는 김정일 체제가 당분간 국방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군에 의지해 국가를 운영해 나갈 것임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형묵 자강도 책임비서 겸 국방위원은 지난해 회의 때보다 4단계나 오른 8위로 올라섰다.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인그는 정위원인 계응태,한성룡보다 앞서 호명됐다.그의 약진은 경제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중용으로 풀이된다.올 1월중국 방문을 비롯,각종 현지지도 때 김위원장을 그림자처럼따라 붙어 총리 재등용설이 나돌았다.

이석우기자
2001-04-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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