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국가혁신위’ 구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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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4-05 00:00
입력 2001-04-05 00:00
한나라당이 이회창(李會昌)총재의 국민대연합론과 국민 우선 정치의 실천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조치에 들어갔다.당 차원에서는 국가혁신위 구성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원내에서는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한 투쟁의 일환으로 현대사태와 건강보험 재정파탄 문제를 다루는 국정조사요구서를 3일 오후 국회에 제출했다.

이 총재 직할로 운영될 국가혁신위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을중심으로 중장기 국정철학과 국정비전을 마련토록 한다는구상이다.일종의 ‘섀도 캐비닛’(shadow cabinet·예비내각) 성격을 띠는 것으로 대선을 앞두고 당내 비중있는 위원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이 총재는 국가혁신위 운영을 통해정책 대안 제시와 수권 정당의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계산이다.현 정권의 실정(失政)과 대비시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도 깔려 있다.

특히 이 총재의 당 운영 방식이나 개헌론 등을 둘러싼 당내 갈등과 잡음이 더 확산되지 않도록 국가혁신위라는 공식조직을 통해 한차례 걸러내겠다는 의도가 담긴 듯하다.

위원장으로는 사회 저명인사를 전격 영입하거나 당내 유력인사를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당내인사가 발탁되면 사실상 당내 2인자로 부상할 것이라는 점에서 인선 결과가 주목된다.

박찬구기자 ckpark@
2001-04-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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