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숲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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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3-26 00:00
입력 2001-03-26 00:00
경기도 고양시 덕이동,식사동,대화동 일대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바뀐다.

25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이 일대 공업용지와 녹지 등73만여평을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일대에 아파트 건설바람이 불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용도지역 문제로 아파트 건립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식사동과 덕이동 일대 개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바뀌나 다음달 9일 주엽,대화,덕이,식사,설문,문봉,덕은동 일대 105만여평의 용도변경안을 놓고 주민공청회를 연다.

공장 등이 들어서 있는 녹지 73만여평을 주거용지로,주거지역 10만여평은 상업용지로,녹지 20만여평은 공업용지로,공업용지 2만여평은 녹지로 각각 바꿀 계획이다.주거지역에서 상업용지로 바뀌는 대화동 일대 10만여평은 고양국제전시장 건립부지로 활용된다.

고양시는 공청회와 시의회 심의,관련부처 협의,중앙도시계획위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 연말쯤 이같은 용도변경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아파트 3만여가구 건립 전망 용도가 바뀌면 이 일대에최소한 3만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주택업계는보고 있다.이 지역은 그동안 무질서한 공장난립 등으로 재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또 식사동과 덕이동 등에 들어서 있는 가구공장 자리는그동안 용도변경을 통해 아파트 건립을 추진해왔던 곳이어서 용도변경에 따라 아파트 건설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가구 공장이 들어서 있는 30여만평의 부지는 도시개발법에 따른 민간개발 방식의 택지 조성 움직임이 가시화되고있다.

이 땅은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으며 건설업체들이 부지를매입, 택지로 개발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사동과 덕이동 등은 고양 구시가지 근처에 자리잡고 있으며 이 일대 준농림지에 조합아파트 등이 많이 들어서고있는 곳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집지을 땅이 많지 않아이곳의 용도가 주거지역으로 바뀌면 수도권의 택지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2001-03-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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