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 “철새 사외이사 NO”
수정 2001-03-26 00:00
입력 2001-03-26 00:00
25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전날 열린 주총에서 안철수씨 등3명의 사외이사가 새로 선임됐다.국민연금관리공단 출신의사외이사는 명단에서 빠졌다.
주택은행 주주인 공단측은 당초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를교체하려 했었다. 은행법상 사외이사의 70%는 주주가 추천하도록 돼있는 조항을 앞세워서다.그러자 김행장은 “지난해에도 교체했는데 또 바꾸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행장은 “사외이사의 임기는 1년이지만 별다른 하자가없는 한 계속 맡는 게 좋다”면서 “기껏 은행업무를 가르쳐놓으면 새 사람이 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한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같은 갈등이 한달전 언론에 알려지면서 양측의 ‘힘겨루기’는 시작됐으나 결국 여론의 불리함을 깨달은 공단측이사외이사 추천을 포기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일이 사외이사를 퇴직임원들의 자리마련용으로 여기는 공공기관의 그릇된 풍토가 개선되는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2001-03-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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