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景氣 훈풍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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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3-15 00:00
입력 2001-03-15 00:00
◆제조업,바닥권 벗어날듯=산업은행은 14일 1,21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1년 2·4분기 산업경기 전망’에서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3으로 1·4분기의 73에 비해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경기악화를 전망하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계절적 요인과 추세를 감안한 BSI 순환변동치는 88로 1·4분기의 87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06,중소·중견기업이 102로 나타났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자금시장 안정과 정부의 경기활성화대책에 따라 내수부문의 경기회복을 예상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반도체 가격하락이 둔화되고 고부가가치 가전제품의 수출증가가 예상되면서 전기전자(115),전자부품(105)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자동차(88),기계(92)는 수출감소가 예상돼 낮게 나왔다.
◆전자·기계는 호전,철강·건설은 침체= 대한상공회의소는올 2·4분기 주요 업종의 경기는 지난해 동기에는 못미치지만 지난 1·4분기보다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 2·4분기 내수의 경우 전자와 일반기계는 지난해 동기보다 9.9%와 8.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철강과 섬유,건설은 각각 7.9%,12.1%,9.9%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일반기계,전자의 경우 10.7%와 7.7% 증가할 전망이나 반도체,철강,섬유는 8.8%,6.8%,8.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월중 서비스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크게 둔화되던 서비스업 성장률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 증가,8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재경부는 ‘신중’=재경부는 이날 ‘최근 경제동향’자료를 통해 우리경제의 둔화세가 지난해 4분기 이후 지속되고있지만 둔화속도는 최근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 두 나라의 경기가 악화될 경우 이들 나라에 대한 수출 의존도(33.7%)가 높은 우리 경제는타격을받게된다고 우려했다.특히 반도체와 컴퓨터 등 IT분야는 두나라의 수출비중이 전체의 40∼50%에 달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수기자 sskim@
2001-03-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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