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계열사 여성임원 2명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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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3-14 00:00
입력 2001-03-14 00:00
사내 첫 여성 임원에 오른 김진(金珍·41)LG전자 상무는 13일 “그동안 열심히 해온 것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여성 임원이 이제야 처음 나온게 늦은 감은 있지만,여성들의 능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마련된 것같습니다” 김상무는 홍익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뒤 83년 LG전자에입사했다.

“제품 디자인에 얼마나 걸렸냐는 질문을 받으면 저는 항상 제 나이만큼을 얘기합니다.태어나서 지금까지 제가 보고 듣고 만져본 모든 것들이 디자인에 녹아있기 때문이지요”김상무와 같이 일하는 직원들은 사무실에 붙어있을 시간이없다.현장에 있지 않으면 제대로 된 디자인을 할 수 없다고믿기 때문이다.적극적으로 밀어준 남편(치과의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숙영(李叔英·40)상무도 이날 LG그룹내 엔지니어로는 처음으로 임원에 올랐다.‘엔지니어=남성’이라는 고정관념을깬 셈이다.

“30%에 이르는 사내 여성 인력들에게 작은 힘이 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열심히 일할 기회를 준 회사와 저를 보고 쫓아올 많은 후배들에게누가 되지 않도록 바른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고려대 수학과를 나와 89년 경력사원으로 LG-EDS시스템에입사했다.



이상무는 ‘프로 엔지니어’로서 회사가 국제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평소에는 아줌마처럼 편안하지만 일할 때만큼은 정확한 판단력으로 황소처럼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01-03-1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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