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중권 대표 취임뒤 첫 방문
수정 2001-03-10 00:00
입력 2001-03-10 00:00
김 대표는 이날 자기 지역구인 경북 봉화·울진 선거무효소송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이 예정된 탓인지 하루 종일 신중한 모습이었다.그는 재판결과를 예측한듯 대구·경북 언론사정치부장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대권 생각이 없다”며 극도로 몸을 낮췄다.소송이 기각된 뒤에도 “서운한 감정이나 기대는 애시당초 없었다”며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의 조심스런 태도와 달리 이날 오전 대구공항에는 500여명의 환영인파가 몰려 ‘김중권’을 연호하는 등 열기로 가득 찼다.김 대표는 즉석에서 마이크를 잡고 “나를 키워주고,있게 한 대구·경북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내 고향과 지역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이어 대구시지부와 경북도지부를 방문,고위당직자회의를 주재하면서 “회의를 이곳에서 여는 것에 대한 비난의 소리도 들었으나 생생한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높이 평가해야지 깎아내리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야당의 비난을 반박했다.
그는 또 서문시장을 방문한 뒤 대구·경북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지역경제인 4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10일 오전 해인사 주지 세민(世敏)스님을 방문한 뒤 광주 남 및 전남 화순·보성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한다.
이종락기자 jrlee@
2001-03-1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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