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이 밝힌 ‘포괄적 상호주의’
수정 2001-03-09 00:00
입력 2001-03-09 00:00
다소 추상적인 ‘포괄적 상호주의’는 미국이 주장하는 ‘철저한 상호주의’나 한나라당이 강력히 요구하는 ‘엄격한상호주의’와 대칭되는 개념이 아니라 좀더 넓은 의미의 상호주의로 이해된다.
김 대통령은 이날 “부시 대통령은 북한 정권의 성격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북한의 가시적인 긍정적 조치의 필요성과 대북 협상때 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면서“나도 검증의 필요성에 동감을 표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북한으로부터 미사일문제 해결 및 무력 도발 포기를보장받고,그 반대급부로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고 경제 원조를 제공하는 ‘포괄적 상호주의’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의 ‘포괄적 상호주의’는 그 배경에 대북정책의‘속도 조절’을 깔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김 대통령이대북정책에 성공했고,‘포괄적 상호주의’도 거론되고 있는데 한국의 야당은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김 대통령은“한국 야당은 대북정책에 비판적이며,특히 속도와 북한에양보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고 있지만 야당도 남북 대화와포용정책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해 야당의 비판을 수용한상호주의임을 내비쳤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포괄적 상호주의’는 김 대통령이그동안 추진해온 정책”이라며 “유연하고 신축적인 정책으로 보면 무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1-03-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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