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참여연대 충돌 조짐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1-03-08 00:00
입력 2001-03-08 00:00
재계가 참여연대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소액주주운동에대한 자제를 촉구한 데 대해 참여연대는 재계의 주장을 강력비난하고 나서 마찰이 예상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손병두(孫炳斗)부회장 등 경제5단체 부회장들은 7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액주주운동에 대한 경제계 입장’이라는 공동 선언문을 통해“일부 시민단체가 벌이고 있는 소액주주운동은 국내 기업의대외 신인도를 떨어뜨리고 기업가치 증가를 통한 주주 이익증대와는 거리가 먼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주주이익을 침해하는 경영자의 행위를 감시해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자는 소액주주운동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장하성(張夏成)위원장(고려대 교수)은 이날 증권거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계가 소액주주운동 중지를 요구하는 데 대해 “삼성전자 주주총회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 상당히 진의가 의심스럽다”면서 “참여연대와 소액주주운동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노골화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주병철 김재순기자 bcjoo@
2001-03-08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