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길섶에서/ 고정관념
기자
수정 2001-03-02 00:00
입력 2001-03-02 00:00
그림이 거부감없이 받아들여지는 것은 어느 대상과 사물을다루었느냐보다 어떤 색깔과 형태로 표현됐느냐로 결정된다.
미술평론가 베르나르 브렌손은 “화가가 친숙하지 않은 모양이나 색조를 보여주면 우리는 그가 사물들을 제대로 재현시키지 못했다고 머리를 흔들거나 불성실하다고 비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반관념에서 튀는 것을 우리의 눈은 거부한다는 것이다.반면 통념의 ‘옷’을 빌려 슬쩍 허구를 집어넣어도 먹혀든다.
표현이 자유로울 것같은 예술도 그런 형편이니 세상 일이 얼마나 형식과 겉모습에 얽매일까.
이상일 논설위원
2001-03-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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