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카드 대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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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2-22 00:00
입력 2001-02-22 00:00
개인의 금융부채가 99년이후 다시 늘고 있는 가운데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등 고금리 신용카드 관련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개인 가처분소득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88%로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밑돌고 미국,일본,영국 등 선진국에 비해서도 크게 낮아 가계부실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한국은행은 21일 ‘최근 가계의 금융부채현황 및 상환능력’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개인부분의 금융부채는 지난해 9월말 현재 모두 320조원으로 97년말에 비해 20조원 증가했다.개인부채 증가율은 약 12%수준으로 기업부채 증가율(3%)에 비해 높다.

98년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와 은행이 기업신용위험을 피해 가계대출을 적극 늘리면서 개인부채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개인부채증가율은 외환위기 이전의 20∼60%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연 22%의 고금리인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이 급증한 것은 은행에서 신용 또는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계층이 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으로 가계부실이나 개인파산의 빌미가 될수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주현진기자 jhj@
2001-02-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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