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 특혜?…中企프라이머리 CBO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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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2-21 00:00
입력 2001-02-21 00:00
동양종금이 지난 19일 벤처·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머리 CBO발행 주간사로 선정된 까닭은 뭘까.

당초 이를 놓고 대한투신·한국투신증권 등 40여개 이상의증권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정부가 올 상반기 계획하고 있는 최소 8,000억원대의 물량 가운데 절반이상을 차지함으로써 최소한 40억원 이상의 수수료 수입을 챙길 수 있기때문이었다.금융권에서는 “동양종금이 대단한 일을 했다”고 부러워한다.

■정부가 측면지원?=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이 동양종금이 주간사로 선정되는 데 적지않은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유는 간단하다.

종금업계 최초로 자율합병을 이뤄냄으로써 정부의 구조조정정책에 적극 호응한데 따른 보답이라는 것. 정부는 자율합병금융기관에 대해 최대한의 배려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동양종금이 주간사로 선정되면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회적으로 지원했음을 내비쳤다.

금감원은 나아가 영업정지중인 리젠트 종금과 동양종금이 다시 자율합병해 하나로종금을 축으로 한 국영종금사와 민간종금사 양대축으로 시장이 재편되기를 잔뜩 기대하고 있다.

■기업금융 노하우 덕분=동양종금은 “기업금융 노하우를 인정받아 주간사로 선정된 것”이라며 정부지원설을 부인한다.



지난해 9월 4,020억원,12월 1,010억원의 프라이머리 CBO를발행하는 등 자산유동화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고설명한다.

박현갑기자
2001-02-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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