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올림픽 서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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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2-19 00:00
입력 2001-02-19 00:00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의 보도로 불거진 2004년 올릭픽의서울 개최설이 국제 스포츠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있는 가운데 그 배경과 가능성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타임은 19일자로 발행되는 최근호 에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가까운 한 소식통의말을 인용, 아테네에서 개최예정인 2004년 올림픽을 서울로옮겨 치르는 방안이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타임은 오는 7월모스크바 IOC 총회에서 퇴임할 예정인 사마란치 위원장이 남북한 화해무드 및 통일에 기여하고 뇌물스캔들로 도덕성에상처를 입은 IOC의 명예를 회복하는 한편 개인적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을 염두에 두고 이같은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김운용 IOC 집행위원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로 사마란치 위원장 역시 부인했다”고 진화에 나선 가운데체육계 인사들은 준비에 소홀한 그리스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카드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재정 부족에 따른 시설미비와 교통체증,환경단체의 반발은 물론 지지부진한 대회준비로 IOC와 잦은 갈등을 빚어 왔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서울 개최의 현실화 여부도 주목받고있다.보도의 사실 여부는 서울의 올림픽개최 능력과 밀접한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서울 개최도 쉽지는 않다.우선 88올림픽 개최이후 13년이나 지난 탓에 시설이 낡아 대대적인 개보수 없이는 대회를 치르기 어렵다는 점이 꼽힌다.그러나 ‘하려고 들면 못할 것도 없다’는 게 우리 정부측 입장이다.문화관광부관계자는 “서울올림픽을 치른 경기장 등 기반시설과 운영노하우를 활용한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만약 IOC가 정식으로 올림픽 개최를 타진해온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

어쨌든 2004년 올림픽이 예정대로 아테네에서 열릴지,서울로 변경될 지는 7월 모스크바 IOC총회 때까지 계속 국제 스포츠계의 화두로 남을 전망이다.

곽영완기자
2001-02-1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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