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돌아온 YS ‘한발 빼기’
수정 2001-02-12 00:00
입력 2001-02-12 00:00
YS는 방일 기간 중 “대통령 재임시절 세무조사를 실시한결과 언론사의 존립이 위태로워질 정도의 문제점이 드러났었다”라고 언급한 경위를 취재하기 위해 공항에 보도진이 대거 몰려든 것을 보고 “내가 먼저 얘기한 게 아니라 도쿄 특파원들이 묻기에 대답한 것”이라며 물러섰다.
그리고 예의 현 정권에 대한 독설로 대신했다.세무조사 자체를 정치적 의도를 지닌 행위로 폄하했다.“이번 세무조사는 현 정권이 최후의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확실히 건넜다는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공격했다.이어 “언론이 이제 겨우 숨을 쉬면서 정부를 비판하는 데 대한 협박용”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갈 지(之)’자 공세를계속했다.
YS는 기자들이 ‘시민단체들도 이번 세무조사를 지지하고있다’고 말하자 “어떤 시민단체를 말하느냐.지난번 총선때 낙선운동을 했던 그 단체들 말이냐”며 불쾌한 표정을 내비쳤다.기자들이 ‘언론의 존립이 위태로워질 정도의 문제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오늘은 더이상 얘기하지 않겠다”며자리를 박차고 일어서 발을 빼는 모습을 보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1-02-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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