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연봉3억 ‘위태 위태’
수정 2001-01-26 00:00
입력 2001-01-26 00:00
이승엽은 지난해 국내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연봉 3억원 시대를 연주인공.99년 홈런 54개를 폭발시키며 신드롬까지 일으킨 활약상을 높게 평가받은 것.올해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정민태(요미우리·3억1,000만원)에 의해 다소 흠집이 났지만 이승엽의 상징성까지 퇴색시킬수는 없었다. 그러나 이승엽은 지난해 홈런 36개 등 타율 .293(95타점)에 그쳐 99년의 활약에 크게 못미쳤다.연봉 고가상 삭감 사유가충분하다.게다가 삼성은 엄청난 투자를 하고도 또 한국시리즈 진출에실패, 선수단에 강력히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어서 삭감폭이 주목된다.
구단 관계자는 “그동안 선수들에게 당근작전을펴온 것이 사실이나몇년째 성과를 내지 못해 채찍을 들 수 밖에 없다”면서“ 이승엽도결코 예외일 수 없다”고 공공연히 강조해 왔다.
삼성의 방침대로 라면 이승엽의 연봉은 대폭 삭감이 예상되지만 그가 프로야구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비춰 조심스러운 눈치다.따라서 이승엽의 연봉은 상징적으로 3억원을 깨는 선에 그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김민수기자 kimms@
2001-01-2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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