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외국인 순매수뒤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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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1-26 00:00
입력 2001-01-26 00:00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주식을 순매수한 뒤에는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또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간은 갈수록 짧아지고금액은 늘어나는 등 매수 집중도가 강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98년과 99년의 10월과 지난해 2월 등에각각 시작한 외국인들의 집중 순매수와 이에 따른 종합주가지수 등락등을 조사한 결과 순매수 20일 뒤에는 종합주가지수가 최대 20%까지떨어졌다.

지난해 2월24일부터 3월29일까지 지속된 외국인 순매수의 경우 이기간에 종합주가지수는 4.74%가 올랐다.그러나 순매수기간 마지막날대비 5일 뒤에는 종합주가지수가 11.46%,10일 뒤에는 11.85%,20일 뒤에는 20.16%가 각각 하락했다.

99년 10월28∼12월24일 순매수기간에도 종합주가지수는 20.79%가 뛰었지만 5일 뒤에는 3.11%,10일 뒤에는 4.09%,20일 뒤에는 8.31% 각각떨어졌다. 98년 10월15일∼12월10일에도 상승폭은 53.93%에 달했으나 5일과 10일 뒤에는 각각 6.82%,2.16%가 떨어졌다가 20일 뒤에는 6.49%가 올랐다.

매수대상 종목은 ▲98년에는 삼성전자,한국전력,주택은행,삼성SDI,삼성화재,삼성증권 등 지수관련 대형주 ▲99년에는 삼성전자,현대전자,국민은행,현대자동차,삼성전기,신한은행 등 지수관련 대형주와 금융주 ▲지난해에는 삼성전자,현대전자,SK텔레콤,한국전력,데이콤,삼성물산 등 반도체 위주였다.



올들어서는 삼성전자,포철,국민은행,삼성SDI,신한은행,SK텔레콤 등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우량은행 등이 외국인들의 공략 대상이 되고있다.

오승호기자 osh@
2001-01-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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