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수석 김재종 前경찰대학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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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1-17 00:00
입력 2001-01-17 00:00
일본 센다이 총영사로 발령이 난 총리비서실 박정호(朴正浩) 민정수석 후임에 김재종(金在鍾) 전 경찰대학장이 내정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찰에서 고위직을 지낸김씨가 내정돼 현재 소정의 임명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말했다.

그러자 내부 승진인사를 ‘학수고대’했던 총리실은 실망하는 빛이역력하다.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총리실의사기진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후속 인사에 내부 인사를승진 기용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컸던 게 사실이다.

총리실은 지난 98년 2월 김종필(金鍾泌)전 총리가 입성한 이후 지금까지 2급에서 1급으로 승진한 경우가 한번도 없어 내부 불만은 의외로 상당하다.1급 가운데 차관 승진 후보자들만 해도 김병호 총괄조정관,맹정주 경제조정관,유병석 심사평가조정관,김덕봉 공보수석 등이줄지어 대기중이다.

총리실의 다른 관계자는 “앞으로 있을 개각 인사에서 1급 가운데한명이라도 차관으로 승진해야 2,3급 후속 인사가 이어질 수있다”면서 “그렇지 못하면 총리실 인사 적체현상은 해소될 길이 없다”며볼멘소리를 했다.

최광숙기자 bori@
2001-01-1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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