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개혁 국민적 공감대 확산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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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1-13 00:00
입력 2001-01-13 00:00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언론개혁’을 언급한대목이 큰 관심과 파장을 일으키면서 배경과 실현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이에 따른 언론 내부와 시민단체간 논란도 확산중이다.

12일 파장이 확산되자 청와대 인사들은 ‘원론적인 언급’이라고만해명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의 언급 강도는 이전보다 워낙 강해 특별한 의미가있는 것 같다. 모두 발언에서 언론의 책임을 강조한 부분은 원고를김 대통령이 직접 손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김 대통령의 언론개혁의지의 강도를 읽게 해준다.

이번 언론개혁 발언은 여권 요로에서 보고서가 꾸준히 올라간 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일부 언론의 상업적 고려와 이데올로기적 편향성에 기초한 편파적 보도 경향이 지난 3년간 현정권의 지지기반을 흔들었다는 것이 보고서들에 포함됐었다고 한다.

제2경제위기설이 과장보도돼,심인성 경제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언론개혁은 녹록치 않아 보인다.야권과 학계의 비판과 반발이 만만치 않다.힘이 막강해진 언론 자체도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집권초기에도 어려운 언론개혁이 후반기에 쉽겠느냐”는 회의적인 반응도 많다.

김 대통령이 언론계와 학계,시민단체,국회가 합심해 투명한 개혁정책을 마련토록 주문한 것도 이를 감안한 결과이다.

이러한 공론화의 과정에서 ‘언론개혁이 사회적인 의제’로 부각돼,여론의 관심이 높아지면 의외로 언론개혁이 쉬울 수 있다고 김 대통령은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지금은 무엇보다 국민적 공감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춘규기자 taein@
2001-01-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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