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軍 비만과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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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1-09 00:00
입력 2001-01-09 00:00
규정을 넘어선 과체중으로 군복을 벗는 장병이 연간 3,000∼5,000명에 달해 기간병력이 모자라고 신병을 모집해야 상항에 몰리자 미군당국이 본격적인 비만 퇴치에 나서기 시작했다.

육군의 체중문제 전문가 칼 프라이덜중령은 “체중 규정을 맞추지못했다는 이유 만으로 많은 투자를 해 기른 요원들을 퇴출시킨다는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면서 “군 당국은 비만 카운슬링이나 비만퇴치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부대에서는 이미 비만 퇴치 프로그램을 시행,효과를 보고 있다.파나마 국경부근에 있는 틴들 공군기지의 영양사들은 작년 장병들의체중을 줄이기 위해 엄격한 식단관리와 운동요법을 병행한 결과 체중초과로 전역되는 병력의 수자가 현저히 줄었다.

매슈 스탠디시 하사는 이 프로그램으로 4개월만에 10㎏을 빼 퇴출위기를 넘겼다.이제 군복 사이즈를 줄여 입어야하는 그는 군 경력을유지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해군도 올해부터 단위부대별로 운동 및 영양전문가 한 명을 배치하는 등 체중 조절을 위한 작전을 고안했다.선내의 좁은 공간에서 적당한 운동과 식사를 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로스앤젤레스 연합
2001-01-0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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