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매일을 읽고/ 경찰 시민들에 ‘더욱 친절’ 다짐
수정 2001-01-06 00:00
입력 2001-01-06 00:00
물론 본봉은 모든 공무원이 다 오른 것이고 경찰 외근 근무자는 1년 365일 휴일과 명절 구분없이 야간근무가 절반에 이르니,이번에 경찰관만 수당 10만원을 인상시켜 준 것은 10여년간 제자리에 묶였다가비로소 현실화한 것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많다.
나는 이제 3년째 들어가는 초임순경이다.봉급이 남들보다 넉넉하다는 생각을 하진 않지만 실업의 고통을 겪는 사람들과 나보다도 못한처지에 있는 많은 시민을 생각하면 이번 봉급인상에 고마운 마음이든다.관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아직 산동네에서는 연탄을 져 나르고가족없이 쓸쓸히 지내는 노인분들도 많다.
이런 분들을 생각하면 그래도 매달 일정한 봉급을 국가로부터 받는나는 행복하다는 생각을 한다.
이번 봉급 인상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홀로노인과 소녀가장을 더 열심히 돕겠다는 동료도 있고,겨울 밤 추위에 골목길을 순찰할 때 얼었던 마음이 녹는 것 같다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나 또한 좀 더 친절하게 찾아오는 민원인을 맞이하고,도와 줄 수 있는 데까지 정성을 다해 시민들을 돕겠다는 각오를 다져 본다.
시민들에게 경찰의 보수인상이 결코 헛되지 않다고 느끼게끔 하겠다고 약속한다.
장병진[서울 중랑경찰서 순경]
2001-01-06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