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 “인터넷이 가장 두려워”
수정 2000-12-28 00:00
입력 2000-12-28 00:00
물론 쿠바에서는 당국의 허가가 있어야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당국이 허가한 인터넷 이용 가능자는 공무원,사업가,과학자 등으로 전체인구 1,100여만명 가운데 5만여명 정도.
하지만 최근 인터넷에 접속하는 암호를 풀거나 공무원 등의 아이디를 도용하는 해커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스스로를 ‘인포마티코스(informaticos)’라고 칭하는 이들은 현재 수천명선에 달한다.이들은 인터넷에 서방세계의 소식은 물론 반정부의 글도 과감히 띄우고 있다.
당국은 이들을 단속하고자 해도 비용이 엄청나 포기한 상태다.그렇다고 인터넷을 없앨 수도 없다.인터넷을 통해 쿠바의 여행정보를 접한 외국인이 대거 입국,확실한 외화벌이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 판매도 철저히 단속하고 있지만 돈만 주면 암시장에서 얼마든지 컴퓨터를 살 수 있는 상황이다.인터넷의 파급력을 감안하면 쿠바에서는 인포마티코스 전체 숫자의 몇 배에 해당하는 반체제 인사가 활동하고 있는 셈이다.
강충식기자
2000-12-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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