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전야, 경기침체로 비교적 차분
수정 2000-12-25 00:00
입력 2000-12-25 00:00
밤이 깊어지면서 교회와 성당마다 성탄을 축하하는 예배가 열렸고신촌과 대학로 등은 젊은이들로 붐볐다.
이날 밤늦도록 극장 앞에 마련된 대형 난로 주변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들로 북적거렸다.11개의 소극장으로 이루어진 강변복합극장은 하루종일 모든 좌석이 꽉 찼다.극장 앞 패스트푸드점에는 30∼40분씩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캐럴송이 성탄 전야의 분위기를 한껏 북돋운 대형 백화점에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직원들이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선물을 나눠줬다.
서울 소공동 L백화점 직원은 “지난해에 비해 값싼 선물을 고르는사람들이 부쩍 늘었다”면서 “2만∼3만원대 케이크는 30∼40% 정도매상이 줄었으나 1만원 안팎인 케이크는 무척 많이 팔렸다”고 말했다.백화점을 찾은 양세영(梁世永·23·여)씨는 “성탄절 연휴인데도예년과는 달리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 같다”고 말했다.
노숙자쉼터 ‘자유의 집’ 직원들은 이날 밤 10시 성탄 예배를 본뒤 방마다 돌아다니며 각계에서 보내온 선물을 나눠주었다.
이송하기자 songha@
2000-12-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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