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시장동향/ 집값‘날개없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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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12-25 00:00
입력 2000-12-25 00:00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하락행진이 계속되고 있다.예년 같으면 이사철을 앞두고 가격상승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연말들어 하락 폭이 더 커지고 있다.특히 신도시는 서울이나 다른 수도권에 비해 하락 폭이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전문가들은 이같은 집값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반면 전세가는내년 초 이사철이 되면 중소형을 중심으로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매=24일 부동산 컨설팅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가는 전달보다 서울이 0.77%,신도시가 1.04%,수도권이 0.54%씩 각각 떨어졌다.이는 지난달에 이어 두달째 하락한 것.

이 가운데 서울에서는 강서구가 1.17%로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은평구와 종로구는 보합세를 보였다.신도시에서는 분당이 1.35%,일산 0.69%,평촌 0.89%,산본 1.34%,중동이 0.32%가 각각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김포시가 한달새 무려 1.75% 떨어졌고 다음으로는 하남시(1.37%) 용인시(1.26%) 고양시(1.15%)가 1%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반면 파주시는수도권 도시 중에서 유일하게 11월 0.16%의 하락세에서 이달들어 0.49%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세가=전세가는 매매가보다 하락 폭이 더 컸다.서울은 1.79%,신도시는 2.36%,수도권은 1.29%가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노원구가 한달새 3.36%가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또 동작구(2.95%) 강서구(2.63%) 동대문구(2.62%) 양천구(2.51%) 성동구(2.13%) 등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신도시는 분당이 2,89%,일산 2.71%,평촌 1.20%,산본 3.21%,중동 0.54%가 각각 떨어졌다.

수도권도시 가운데에서는 용인시가 3.40%로 가장 하락폭이 컸다.이밖에 고양시(3.29%) 김포시(3.07%) 의정부시(2.48%)도 전세값이 비교적 크게 떨어졌다.

◆전세가는 내년초 반등 시도할 듯=집값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린다.

하락세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는가 하면 내년 2월을 저점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는 “최근의 집값 하락세는 6개월 지속된 금융위기 때와는 달리 3개월이면 끝날 것”이라며 “내년 2월 이후부터는 다시 상승세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황용천 해밀컨설팅 대표는 “매매시장은 내년 6월까지는 거래부재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6∼9월이 가격 및 거래의 저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전세값에 있어서는 대부분 중소형을 중심으로 내년초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다만,중대형은 내년 완공물량이많아 강남권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2000-12-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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