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주목할 지구촌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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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12-19 00:00
입력 2000-12-19 00:00
■유전공학 윤리 문제 유전자 암호 해독 및 로봇공학의 급진전은 2000년 인류가 이룩해 낸 쾌거들.인간의 감성,지능을 갖춘 로봇 제작과유전자 변형을 통한 완벽한 인간의 탄생 문제 등을 두고 윤리성 논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세계화 세계화는 거스를 수 없다는 전제 아래 각국 민간기업들의시민사회에 대한 책임 및 기여로 세계화의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는논리가 대두되고 있다.빌 게이츠 부부가 행하고 있는 이른바 ‘벤처박애주의’등이 그 본보기다.
■유럽의 반미주의 확산 엄밀하게 말하면 유럽의 문화적·사회적 정체성 확립이 강화된다는 의미다.유럽합중국 통합에 기치를 올리고 있는 유럽사회에서 지난 수년간 강화돼온 탈(脫) 미국 문화경향.유럽만이 갖고 있는 자유주의,그리고 이슬람 종교가 급부상하는 등의 새로운 종교문화 형성 등이 유럽을 하나로 묶는 요소들이다.
■미 대선 후유증 치유 미 대선 법정공방을 계기로 드러난 미 사회전반의 문제,특히 상처입은 연방주의,미국의 법 체계,선거제도 문제,국론분열 치유 등이 내년 미 사회의 최대 이슈가 될 전망.
■국제분쟁 개입 시에라리온내전에서 한계가 드러난 유엔 평화유지군중심의 국제분쟁 개입에 대해 재논의가 될 것이다.나이지리아가 주도하는 서아프리카평화유지군이 이 나라 반군장악에 성공,지역방위군이 새로운 국제사회 분쟁 개입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러시아의 복고 회귀 성 페테르부르크 학교에서의 블라디미르 푸틴대통령 유년시절 전기 읽기 파동이나 언론탄압 등 러시아에서 일고있는 복고경향으로 러시아의 민주화 및 전체주의 회귀 움직임에 대한우려다.
■유로화의 해 2001년 12월 중반부터 유로화가 일반시장에서 통용된다.99년 1월 출범 당시 1유로당 1.17달러의 환율에서 최근 82.5센트로 떨어진 유로화가 탄생초기 불안을 딛고 다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WTO 가입 2001년 상반기 가입이 확실시된다.인구 13억 대국의 미래가 달려 있는문제.WTO 가입을 통한 경제개방·개혁이 실패하면 중국은 미사일 부품을 수출,살 길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아 위협국가로 회귀할 수 밖에 없다.
■남북한 관계 북한이 남북경협 및 교류를 계속하면 2008년 1만6,000여명의 북한 근로자들의 한국기업 관리 아래 일하게 된다.김정일이개방정책을 계속할지가 관심사.
■중동평화 중동 지도자들은 강경정책으로 키운 내부의 힘을 바탕으로 평화협정을 이끌어내곤 했다.73년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이그랬고 아라파트도 91년 봉기(인티파다) 후 5년만에 오슬로 협정을이끌어냈다.이번에도 알 아크사 인티파다 후 5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강하다.
김수정기자 crystal@
2000-12-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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