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농림부 이관 반대”
수정 2000-12-09 00:00
입력 2000-12-09 00:00
마사회측은 8일 이관 논의에 대한 입장 표명 요구에 “경마·경륜·경정 등의 유사사업은 하나의 부처가 통합적으로 발전 육성시키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답변했다.이와 함께 “경마는 레저 스포츠이기 때문에 일관된 관리가 필요하다”며 현행처럼 문화관광부가 마사회를관장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마사회는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주관 부처 이관 문제가 경마사업에 대한 철학이나 비전 없이 부처간 힘겨루기로 비쳐지고 있고 ●이관 논의가 최근 농민대회 이후 돌출현안으로 부각됐으며 ●관장 부처가 바뀐다 해서 농어민에게 추가 혜택이 있는 것도 아니다는 점을 내세웠다.
마사회 관계자는 마사회 이관이 이뤄질 경우 경마는 농림부가,비슷한 레저스포츠인 경륜·경정은 문화관광부가 따로 관장하는 혼선이빚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농림부 이관이 농어촌 지원 확대를 꾀할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지금도 경마의 이익잉여금 전액이 축산발전기금(80%)과 농어촌복지증진사업(20%)에 투입되고 있기 때문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반박했다.
마사회의 농림부 이관 문제는 현재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2000-12-0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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