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남북이산상봉/ 張忠植 한적총재 거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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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12-04 00:00
입력 2000-12-04 00:00
2차 이산가족 상봉에서 자리를 피한 장충식(張忠植) 대한적십자사총재가 4일 일본에서 돌아온다.상봉이 시작되기 전날인 29일 급하게떠난 장총재의 공식 일본방문 이유는 ‘일본 적십자측과 사할린 동포문제 협의’였다.그러나 일적측은 협의된 바 없다고 밝혔고 일본에서의 활동도 드 러나지 않고있어 장 총재의 거취가 주목된다.

상봉기간 동안 북측은 장총재가 없음에도 끊임없이 장총재를 비난했다. 장 총재의 거취문제와 관련,한 고위 관계자는 “적십자 총재 선출은 총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빨리 이뤄지지 않는다”며 교체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장 총재가 남북간 적십자회담을 지속시킬 수 있을까에 대해 찬반 여론이 일고 있다.남북관계의 물꼬가 트이는 조심스런시기에 장 총재가 ‘상대를 자극하는’ 북한 비하발언을 했다는 것이장 총재의 사퇴를 바라는 측의 주장이다.반면 남북협상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북한측의 요구나 주장에 대해 너무 저자세라는 지적도 있다.

전경하기자
2000-12-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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