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예산안 심사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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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12-04 00:00
입력 2000-12-04 00:00
국회 예결특위의 ‘쪽지 파문’으로 101조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 심사가 진통을 겪고 있다.

국회는 4일 예결특위 전체회의를 속개,본격적 예산안 심사에 들어갈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1일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의원의 돌출 발언을 ‘박살’내도록 당 소속 의원에게 주문한 장재식(張在植·민주당)위원장의 쪽지가 공개된 뒤 한나라당이 회의를 거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예산안의 법정처리 시한인 지난 2일 전체회의가 유회된데이어 4일 회의 속개 여부도 불투명하다.오는 9일 폐회되는 정기국회일정을 감안하면 예산안의 회기 내 처리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

민주당은 3일 “한나라당이 일과성 해프닝에 불과한 ‘쪽지 파문’을 구실로 예산안 심의를 지연시켜 임시국회를 소집하려 한다”면서“선거법 위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발부된 정인봉(鄭寅鳳)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2000-12-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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