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폭스정권 출범
수정 2000-12-01 00:00
입력 2000-12-01 00:00
새정부의 당면과제는 경제발전,부정부패척결,빈부격차 해소,국경 조기개방,그리고 치아파스 무장반란 해소 등.폭스 대통령은 통치 슬로건으로 ‘사회정의 실현과 인간의 얼굴을 지닌 경제발전’을 내걸고문제 해결에 나섰다.
그중 그가 가장 우선시하고 있는 것은 경제성장이다.폭스 대통령은7월 당선 직후부터 유럽연합(EU) 회원국을 돌면서 투자를 유치하는가하면 미국을 방문해 국경개방 문제를 논의하는 등 멕시코 경제 살리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달 27일 마무리한 새 정부 조각작업에서도 내각명단을 외교 경제 사회정의와 공공치안 순으로 발표해 ‘국정은 경영’이라는 그의 확고한 신념을 보여줬다.코카콜라 현지법인 사장 출신답에 경제 내각은 민간회사를 경영하던 기업인이과국제금융전문가 출신들을 대거 입각했다.
그러나 그는 정책기조는 에르네스토 세디요 전 대통령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세디요의 정책이 94년 페소화 폭락으로 시작된 국제통화기금관리체제를 극복,경제를 어느 정도 안정적인 궤도로 올려놓았기때문이다.
폭스 대통령의 가장 큰 도전은 모든 국민들이 성장의 성과를 골고루나눠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다.전 정권은 경제 성장에만 주력해 빈부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결과를 낳았다.전체 인구의 40%가 하루 수입2달러의 빈민으로 전락한 것.폭스 대통령은 재임기간 동안 그 수치를 30%이하로 낮추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진아기자 jlee@
2000-12-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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