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개편 큰 흐름에 변화의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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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12-01 00:00
입력 2000-12-01 00:00
여권의 당정개편 큰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 청와대,민주당 등여권관계자들의 30일 언급으로 확인되고 있다.당초 ‘12월중순 민주당직 개편-내년 2월 개각’ 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던 당정개편이‘12월 중순 내각을 포함한 일부 당정 개편’ 구도로 급변하고 있는것이다. 특히 여권 요로에서는 당정의 홍보,공보 시스템과 정책의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보고 기구개편 등 보완작업을 벌이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실행 여부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한광옥(韓光玉) 대통령비서실장은 30일 “정기국회 중에해야 할 일이 있고,그런 일에 우선 주력해야 한다”면서 “정기국회가 끝난 뒤 각계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당·정에 고칠 게 있으면고치고, 개편할 게 있으면 개편한다는 게 현재까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생각이다”고 말했다.이 발언이 김 대통령에 대한 보고 직후 이뤄진 점에 비춰볼 때 이는 김 대통령의 뜻이라고 봐도 무리는아닐 듯하다.

따라서 당내 일부 세력의 음모설로까지 비화됐던 ‘민주당 당직자조기 일괄사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당정개편과 관련,청와대와 비슷한 기류로 의견이 정리됐다.따라서 ‘실세 대표론’이나 최고위원의당 3역 전진 배치여부,민주당 인사의 내각 진입 등 세부적인 당정개편 내용은 정기국회 뒤,김 대통령의 노벨상수상식 참석 뒤에나 결정될 것 같다.

핵심인 대표교체에 있어 외부인사 대표영입 아이디어는 당헌·당규상 불가능하다.따라서 서영훈(徐英勳) 대표의 유임이나 실세 대표 기용,새로운 관리체제 중 택일밖에 없다.현재로는 실세대표의 전진배치가 지배적인 의견이어서 김 대통령의 최종 결심이 주목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2000-12-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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