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청담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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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11-27 00:00
입력 2000-11-27 00:00
서울 지하철 7호선 학동역에서 강남구청역,청담역에 이르는 청담동일대는 세계 유명 패션매장과 고급 카페,레스토랑으로 유명한 첨단유행의 거리.최근 IT관련 벤처기업들이 모여들면서 테헤란밸리의 뒤를잇는 신흥 IT밸리로 변신하고 있다.
◆어떤 업체들이 있나=무료 인터넷폰 서비스 ‘다이얼패드’로 잘 알려진 ㈜새롬기술(www.serome.co.kr) 등 8∼9개 업체가 학동 사거리에 있다.바로 옆의 청담 사거리에는 음성포털서비스를 해주는 헤이아니타코리아(www.heyanita.co.kr) 등 3∼4개 업체가 있다.엔터테인먼트포털업체 ㈜아이팝콘(www.ipopcorn.co.kr) 등은 강남구청 사거리에입주해 있다.
최근 새 식구가 된 업체로는 ㈜코페이지(www.korpage.com)가 눈에띈다.개인맞춤형 홈페이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원뷰’를 개발했는데 지난 7월 학동 사거리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코페이지 이종세(李鐘世) 대표는 “당초 테헤란로에 사무실을 얻으려했으나 심각한 교통난과 높은 임대료로 다른 장소를 물색하다가 임대료도 낮고 지하철 개통을 앞두고 있는 이곳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인터넷 건강사이트를 운영 중인 ㈜메디써비스,약국관리 프로그램 개발업체 ㈜메디온,인터넷폰 서비스업체 제오스페이스㈜ 등이청담역 근처에 있다.대우통신에서 분사한 정보통신 장비업체 ㈜머큐리는 내년 초 청담 사거리에 입주하며,3D에니메이션 업체 ㈜이온디지털필름도 내년 3월 학동역 부근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청담밸리로 몰리는 이유=강남구청 사거리∼학동 사거리∼청담 사거리로 이어지는 청담동 일대는 테헤란로와 가깝지만 지하철이 연결되지 않아 승용차가 아니면 사무실 진입이 어려웠던 교통 사각지대.그래서 테헤란 밸리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그러나 9월 초 서울 지하철7호선이 완전 개통되면서 새 역세권으로 각광받게 됐다.이에 따라 천정부지로 치솟는 임대료와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리던 벤처기업들에게 청담밸리는 저렴하면서도 새로운 가능성의 공간으로 자리잡게됐다.
◆진정한 벤처 밸리를 위해=청담밸리가 저렴한 임대료와 편리한 교통 등으로 벤처기업들의 새 보금자리로 떠올랐지만 테헤란 밸리처럼 진정한 ‘디지털 밸리’로 성장하려면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
내세울 만한 ‘벤처빌딩’이 없는 것은 물론,건물들이 오래돼 인터넷 전용선조차 깔리지 않은 곳이 허다하다.벤처기업간 정보교류의 장(場)과 이들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벤처지원센터 등 인프라 구축도 시급한 상황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2000-11-2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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