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전방위司正 고민되네”
수정 2000-11-25 00:00
입력 2000-11-25 00:00
감사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24일 “현재의 원내 조직 및 인력구조상‘전방위 사정’에 강도를 더하기에는 힘든 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건을 인지해 수사하는 검찰조직 등과는 달리 감사원은드러나지 않은 것을 찾아내야 하는 점에서 품이 더 들어간다”며 국민의 요구가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감사원의 고충은 감사원의 ‘97년 이후 연도별 감사지적 현황’에서도 잘 나타난다.
지난해의 경우 370여명이 5,530여건의 비리 및 부당행위를 적발했다.
한명당 15건 정도를 지적한 셈이다.15건에 대한 세부적인 건수를 계산하면 이보다 훨씬 많은 수십건에 이른다.
현재 우리 순수 감사인력은 450여명뿐이다.사회여건이 비슷한 말레이시아가 1,400여명에 이르고 태국은 2,500여명,필리핀은 무려 1만4,000명 정도에 달한다.
사정전반을 지휘하는 5국의 경우 50여명의 감찰인원을풀가동하고있지만 인원의 한계로 애를 먹고 있다.
특히 감사원은 직할조직이 없는 한계 때문에 이번 사정도 일과성에그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는 것이 감사원의 솔직한 고민이다.
정기홍기자 hong@
2000-11-2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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