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대상 피어리스 7일만에 162%나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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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11-23 00:00
입력 2000-11-23 00:00
청산 대상인 피어리스가 1주일째 ‘이상한’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시장에서는 ‘폭탄 돌리기’가 아닌가 하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

피어리스는 지난 17일 기업인수합병(M&A) 전문회사인 서경인베스트먼트사에 대주주 소유주식을 일괄 양도하는 방식으로 인수 가계약을체결했다는 거래소 공시를 전후해 주가가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다.13일 종가가 6,090원에서 22일에는 1만6,000원으로 거래일 기준으로 7일만에 162%나 폭등했다.

피어리스 관계자는 “가계약 상태로 실사도 이뤄지지 않았고 인수가격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여서 주가가 이상 급등하는 것은 협상에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현 주가가 고평가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말했다.

세종증권 관계자는 “M&A라는 재료 때문에 주가가 거래량이 수반되지 않은 채 급등하고 있는데,인수된다해도 회생 가능성은 불확실하다”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루머 등에 의존해 투기에가까운 투자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침체장일수록 정석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피어리스는 지난 9월 말부터 연 10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5,400원에서 2만1,650원까지 급등했었다.지난 3일 퇴출기업 발표때 ‘조건부 청산’으로 분류됐으며,8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김균미기자
2000-11-2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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