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취업박람회 “실속없네”
수정 2000-11-22 00:00
입력 2000-11-22 00:00
실례로 부산지역 기초자치단체가 지난 3월부터 열고 있는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행사에서 지금까지 모두 400여 업체가 참가했지만평균 취업자는 업체당 2명 정도에 불과하다.
또 오는 29일 부산시청에서 열릴 예정인 ‘2000년 하반기 취업박람회’가 100여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그러나 이 취업박람회에는 참가 업체가 상반기보다 준데다 대기업은 참가하지 않아 실제 취업자는 얼마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 열린 올 상반기 박람회에서는 160여 업체가참가했지만 취업자는 불과 368명에 그쳤다.
또 오는 25일 열리는 외국인기업 취업박람회에도 70여업체의 참가가예상되지만 상당수 업체들이 구인보다는 업체 홍보를 위해 참가하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부산의 한 대학 취업담당자는 “최근의 구조조정 바람으로 업체들이 신규채용을 줄이는데다 신입사원을뽑는 업체들도 인터넷을 통해 수시모집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부산지역 대학가는 올해 취업률이 지난해보다 20% 가량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신규채용을 계획하는 업체가 별로 없어 뽀족한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2000-11-2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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