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동아건설 대수로공사 건설 유보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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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11-18 00:00
입력 2000-11-18 00:00
리비아 정부가 자금난 때문에 법정관리에 들어간 동아건설이 공사를무난히 끝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수로공사 건설유보금 3억달러를조기에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우리 정부에 통보해 왔다.

정부는 이에 따라 17일 재정경제부,외교통상부,건설교통부,서울은행관계자들로 구성된 협상단을 리비아에 파견했다. 협상단은 19∼20일리비아 정부를 방문,정확한 의중을 파악하고 대금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건설교통부 관계자는 “리비아 정부는 3억달러의 유보금을 조기에 집행하되,리비아에서 그 돈을 사용하라는 조건을 달았다”면서“따라서 동아건설이 공사 완료를 위해 고용하는 인력 및 하청업체등과 관련한 비용을 리비아 정부가 직접 당사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 유보금은 공사를 완료한 뒤 발생하거나 발견되는 결함에 대비,발주처가 공사대금의 일정액을 떼어 적립하는 돈이다.원래대로라면동아건설은 대수로 시험가동이 끝나는 2003년 3·4분기에나 유보금을받을 수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2000-11-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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