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가채점결과, 만점 수십명 나올듯
수정 2000-11-17 00:00
입력 2000-11-17 00:00
지난해 어렵게 출제돼 수능 만점의 걸림돌이 됐던 언어영역이 비교적 쉽게 출제됐기 때문이다.지난해의 경우 언어영역을 제외한 3개 영역에서 적지 않은 수험생들이 만점을 받았으나 언어영역의 벽을 넘지못해 분루를 삼켜야 했다.
지난해 과목별로는 수리탐구Ⅰ에서 1만6,402명,수리탐구Ⅱ 중 사회탐구에서 7,440명,과학탐구에서 1만214명,외국어영역에서 1만6,675명이 만점을 받았다.그러나 언어영역의 만점은 10명에 불과했다.
99학년도 오승은양(한성과학고 졸)에 이어 지난해 수능사상 두번째로 만점을 받았던 박혜진양(서울 대원외고 졸)도 언어영역의 벽을 넘은 10명에 포함돼 만점의 영광을 안을 수 있었다.
올해에는 수능을 주관한 출제당국이나 사설학원들은 언어영역의 만점자가 예년 수준인 5,000∼6,000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16일 현재 23개 특수목적고와 일반고 수험생,사설입시학원 등의 가채점 결과,수능 만점자는 두자릿수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이중 서울D·H외고와 서울 강남의 K고,S여고에서 한 명씩 만점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재수생중에는 J학원 출신 4∼5명과 D학원 출신 2명 등도만점자로 가채점됐다.
대성학원 이영덕(李榮德)평가실장은 “가채점 결과,언어영역이 지난해에 비해 쉬워 최상위권 학생들의 성적이 대폭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면서 “만점자도 두자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2000-11-1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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