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車 부도처리 잘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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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11-13 00:00
입력 2000-11-13 00:00
해외 언론과 금융기관들이 대우자동차의 부도 처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최근 사설에서“대우차의 부도 처리와 현대건설에 대한 정부의 최근 조치는 은행의건전성을 제고해 건전한 경제 발전의 기틀을 정립하고 외국 투자가의신인도를 제고시킬 수 있어 한국 경제의 앞날이 결코 어둡지 않다”고 강조했다.

‘프랑크프루터 알게마이네’와 ‘한델스블라트’ 등 독일의 주요신문들도 대우차의 부도사태로 GM·피아트 컨소시엄과의 매각 협상이일단은 지연될 것으로 보이나 채권단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법정관리결정이 마무리된 뒤에는 매각작업이 신속히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언론은 한국 주식시장이 ‘부실 기업을 금융 지원으로 연명시키지 않겠다’는 정부 조치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대우차 부도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대우차 판매법인은 차량 판매와 부품 공급,보증업무를 정상적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도 “대우차의 법정관리는 GM과의 매각 협상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으나 법원이 회사를 통제하게 됨으로써 매각작업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다”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보도했다.또 “대우차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조기에 해소되지 않으면 자산가치가 상당히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대우차의 원활한 매각 여부는 GM·피아트 컨소시엄이 원하는 인력 감축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계 금융기관 J.P모건도 최근 ‘일일 아시아 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은행 합병 발표와 대우차 부도 조치는 정부의 적극적인 구조조정 추진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긍정적으로평가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2000-11-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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