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오후들어 ‘회생’ 소식에 “휴”
수정 2000-11-03 00:00
입력 2000-11-03 00:00
■한숨돌린 현대건설 현대 내부에서는 정 회장이 돌아온 만큼 어떤형태로든 현대건설을 둘러싼 문제점을 해소해 더 이상 현대건설이 도마 위에 오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었다.그러면서도 경영진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루종일 정부와 채권단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현대상선 등 계열사 사장단도 이날 아침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한달여만에 귀국한 정 회장은 김포공항에서 기자들의 잇단 질문에작심한 듯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밝혀 채권단측과의 물밑 접촉에서 모종의 해법이 나오지 않았느냐는 해석을낳게 했다.
■정씨 일가는 각양각색? 계열분리로 MH를 도와 줄 수 없다고 이미밝힌 정몽구(鄭夢九·MK) 현대·기아차총괄 회장측은 “MH가 현대건설을 위기에서 구해내야 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보였다.그러면서도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농협 소유의 양재동사옥을 매입,연말쯤 이전하려는 계획이 자칫 오해받지 않을까 우려했다.
정몽준(鄭夢準·MJ) 현대중공업 고문은 현대건설이 소유한 현대중공업 지분(6.93%)을 매입하면서 할만큼 했다는 입장이다.
MH의 숙부인 정순영(鄭順永) 성우그룹 명예회장,정세영(鄭世永)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정상영(鄭相永)KCC 명예회장은 지난 1일 시내 모처에서 모임을 갖는 등 대책을 숙의했으나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병철 김성곤기자 bcjoo@
2000-11-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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