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막판 ‘사적화의’ 돌파구
수정 2000-11-03 00:00
입력 2000-11-03 00:00
금융당국은 정리유형별 항목 가운데 ▲법정관리와 청산은 ‘퇴출’로 ▲사적화의나 합병은 ‘회생’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밝혔다.
■회생기업은 동국무역,새한,새한미디어 등 14개 워크아웃기업과 현대건설,쌍용양회,성신양회,조양상선 등이 은행권으로부터 회생판정을받았다.
■현대건설 채권단의 92%가 ‘구조적 유동성 위기기업이나 지원으로회생’할 수 있는 이른바 ‘3등급 기업’으로 분류했다.채권단 결정대로라면 회생기업인 셈이다.
그러나 3등급은 주채권은행이 해당기업의 자구안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지원방법을 계획,첨부토록 돼있어 금감원이 이를 빌미로 퇴짜를놓을 수도 있다.정몽헌(鄭夢憲)회장이 2일 뒤늦게 귀국,채권단과 밤샘협상을 가졌다.채권단이 ‘사적 화의’(준은행관리체제)로 회생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배적 분위기다.
■쌍용양회·쌍용건설(조흥) 쌍용양회 채권단의 80%가 회생에 동의했다.주채권은행은 일본 태평양시멘트로부터 3,650억원의 외자를 유치,살릴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쌍용정보통신 매각성사를 전제로 한 조건부 회생승인이 날 가능성도 있다.쌍용건설은 75% 이상이 회생에 찬성했다.
■갑을(한빛) 논란이 많았으나 최근 해외영업이 순조롭고 외자유치를앞두고 있어 워크아웃 유지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회생후 갑을과 갑을방적을 합병시킬 방침이다.
■새한·새한미디어(한빛) 워크아웃을 시작한 지 얼마 안돼 퇴출명단에서 빠질 전망이다.채권단도 이런 이유로 80% 이상이 회생에 찬성했다.
■신동방(한빛) 당초 심사대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매각작업이상당히 구체적으로 진행돼 있어 아예 이번 심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성창기업·벽산건설(한빛) 워크아웃 자율추진업체로 회생속도가 빨라 일찌감치 회생으로 분류됐다.
■조양상선(서울)·성신양회(산업)·영창악기(외환) 해운경기가 살아나면서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강력한 자구노력을 전제로 회생판정을 받았다.성신양회 역시 영업이 호조를 보여 강력한 자구를 전제로 ‘조건부 회생판정’을 내렸다.
■신원(외환) 격론끝에 회생쪽으로 기울었다.이밖에 동국무역·맥슨전자(제일)도 회생 판정을 받았다.
■매각기업은 대우차,대우통신,다이너스클럽 등 대우계열 10곳은 매각된다.고합(한빛)과 진도(서울)는 우량사업과 불량사업이 분리돼 매각된다.
고합은 울산 2공장을 해외매각하고 울산1공장의 원사 사업부문을 해외 이전하는 것을 전제로 채권단으로부터 86%가량의 회생동의를 얻었다. 진도는 CRV(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방식으로 매각하기로 결정한상태다.
■퇴출기업은 법정관리나 청산되는 30여개 기업이 거론된다.이 가운데 10여개는 잠재부실기업들이다.동아건설,서한,우방은 이미 법정관리가 정해진 상태다.피어리스 등은 청산이 거론된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2000-11-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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