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조선’ 홍보 20代 전국 도보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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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11-01 00:00
입력 2000-11-01 00:00
‘안티조선’운동과 언론개혁의 당위성을 홍보하기 위해 전국 도보일주에 나선 젊은이가 있어 화제다.

‘인물과사상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사모)’의 부산지역 회원인 김동호(27)씨는 지난달 22일 부산 민주공원을 출발,3개월간의 전국순회 장정에 올랐다.그는 부산을 시작으로 경남과 전라∼충청∼인천을 거쳐 오는 12월16일경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이어 다시 서울서 출발해 원주∼청주∼문경∼김천∼대구∼경주∼울산을 거쳐 부산으로 돌아갈 계획인데 총 거리는 1,400km이다.

김씨는 전국일주에 앞서 전일정을 도보로 하며,숙식은 ‘인물과사상’ 독자나 이 운동에 동참하는 시민들의 집에서 묵으면서 ‘안티조선’운동을 홍보키로 원칙을 세웠다.장정이 시작되자 ‘인사모’ 홈페이지에는 격려의 글이 잇따랐고,가는 곳마다 서로 그를 ‘모셔가겠다’고 야단이다.마산에서는 경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강창덕 대표를비롯한 회원들이 그를 맞았고,지난달 25일 진주에서는 농민회의 한간부가,26일 하동에서는 황망기씨가 그를 집으로 초대해 격려했다.김씨 역시 ‘김삿갓’이라는 ID명으로 인사모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회원들에게 소감과 일정 등을 공개하고 있다.김씨의 일정을 관리하고 있는 이재삼 부산 인사모 총무는 “김씨와 매일 5회 정도 통화를하고 있는데 예정보다 일정이 초과하고 있다”며 “지방신문에 보도가 된 후 차를 세워 격려하는 시민들이 많아 김씨가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31일 현재 김씨는 전남 광양을 거쳐 여수로 가고 있다.(김동호 후원계좌:국민은행,113-21-0848-379 예금주 이미예)정운현기자
2000-11-0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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