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남북한 통일지지 결의안’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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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11-01 00:00
입력 2000-11-01 00:00
1일 새벽(한국시간) 제55차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남북한 통일지지결의안’은 여러차례 있어왔던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환영과 지지를 집약한 결정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선진8개국(G8)정상회의,아시아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회의,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등의 지지 표명이 해당 지역협력체 회원국간의 뜻이었다면 이번 결의안 채택은 전세계 거의 모든 국가가 참여한유엔 총회에서 이뤄진 만큼 의미가 더 크다.

이번 결의안이 국제법상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 여론으로서 도덕적 권위와 무게를 갖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이끌어 나가는데 큰 틀과 방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한도 결의안 공동 발의를 주도한 당사국이라는 점에서 한반도화해와 평화,통일에 대한 양측의 의지를 국제사회에 공개적으로 약속한 셈이다.

결의안 채택과 관련,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은 “남북한은의제 추가 공동발의에서 결의안 제안설명에 이르기까지 줄곧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6·15 남북공동성명의정신을 외교분야에서 실천에 옮긴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엔 외교가에서도 늘 대립관계였던 남북한이 남북정상회담 이후 공동보조를 취하는 등 확연히 달라지고 있는데 대해 신선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다.유엔 회원국들은 결의안 상정에 149개국이 참가하고 투표가 아닌 합의로 결의안 채택을 하는 등 사상 유례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2000-11-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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