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인터뷰 “바람심해 마음 비웠는데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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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10-30 00:00
입력 2000-10-30 00:00
2년만에 국내 대회 우승컵을 안은 김미현은 ”마지막날 바람이 심해 마음을 비운 채 플레이를 펼쳤는데 우승까지 해 기쁘다”며 비교적차분한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다.

●미국 진출 이후 여러 차례 국내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은 처음인데.

매번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 만큼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우승하게 돼기쁘다.

●오늘 초반부터 샷 감각이 좋아보였고 스코어차를 벌렸는데 언제 우승을 확신했나.

바람이 심하게 불어 확신할 수 없었다.마 지막 홀에서 볼을 그린에 올린 뒤에야 확신을 가졌다.

●오늘 3번홀에서 펄신이 버디를 잡으며 공동선두로 뛰어 올랐을 때심정은.

홀이 많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았고 누가 우승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다음달 초 한·일 대항전도 이번 대회 코스에서 열리는데 자신을가질 만한가.

지난해에도 출전했지만 당시는 갑작스럽게 출전했고 코스에도 적응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그러나 올해는 자신 있다.



●다음주에 열리는 SBS 최강전은 매치플레이로 열린다.매치플레이 경험이 별로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매치플레이라고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최선을 다하면되지 않겠나.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생각이다.

제주 곽영완기자
2000-10-3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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